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은 최근 5년간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보차도 구분을 위한 ‘마실길(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은 최근 5년간(’18년~’22년) 보행 중 교통 사망사고(498명)의 71%(354명)가 65세 이상 노인들이고, 그중 과반수(187명 52.8%)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시 외곽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마실길(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어르신들의 야간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행안부 ‘지역맞춤형 자치경찰 주민체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지원받아 상주시 등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금년에는 경상북도와 협업으로 도비 6억 원, 지방비 15억 원을 확보하여 영주시 안정면 등 17개 시·군 116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대 조성 중이다.
‘마실길’ 조성사업은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의 양쪽 길 가장자리 차선에 LED램프로 빛을 내는 표지병을 4~5m 간격으로 설치하여 마을 앞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주의와 시인성 확보로 야간보행자의 안전을 높이는 사업으로 경북경찰청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이와 함께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암울한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후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하며 어르신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