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도 와 주세요!”
경북경찰의 이색 캠페인‘스쿨어택’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
“폭력 없는 우리 학교! 오랜 후에도 벗으로 남기!”
경북경찰청이 요즘 이색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약속 이벤트 2탄 ‘오랜 후에도 벗으로 남기’ 스쿨어택(Scool Attack) 캠페인을 기획해 지난 9월 25일 안동 경안여고와 경안중학교를 시작으로 경북도내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한 달 여간 진행되었던 ‘올 여름 좋은 사람으로 놀자’성범죄 예방 약속 이벤트에 이어지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여방법 또한 독특한데, 캠페인의 참여는 경북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댓글로 참여 신청을 하도록 하였고, 이 중 가장 많이 댓글 참여도가 높은 학교들 중에서 방문학교를 선정했다.
캠페인의 진행은‘약속한 데이’ 캘리그라피와 경찰청 홍보대사 가수 수지가 래핑된 차량과 함께 포돌이 포순이 댄스팀, 레크리에이션 진행자와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깜짝 어택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감칠 맛 어린 재담으로 학생들에게 방문 소식을 알리면서 시작되는 스쿨어택은 그 자체가 학생들에게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에 곁들여 포돌이 포순이로 분한 의경대원 2명의 팝핀댄스가 이어지면서 캠페인의 분위기는 고조된다.
캠페인의 마지막은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들이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오랜 후에도 벗으로 남기’를 약속하고, 약속한 학생들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맛있는 빵을 간식으로 전달하면서 캠페인은 마무리 된다.
캠페인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 5일 3번째 방문학교였던 구미 상모고등학교의 경우는 포돌이 포순이 댄스에 이어 평소 댄스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도 즉석에서 참여하여 현장 댄스베틀이 벌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이 날 캠페인에 참여한 구미상모고등학교 학생들은 “경찰관 아저씨들이 우리들을 위해서 깜짝 이벤트도 열어주고 간식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고,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이 될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선생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구미 상모고등학교 남문형 선생님은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보다가 흥겨움에 빠져들게 되었고, 특히 오랜 후에도 벗으로 남자는 약속에 많이 공감이 갔다.” 며 캠페인을 바라본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김상렬 홍보담당관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의 형식을 고민하게 되었고, 어른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 신청도 하고, 딱딱하게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마당놀이처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캠페인을 구성하게 되었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약속 이벤트 2탄 오랜 후에도 벗으로 남기 스쿨어택은 현재까지 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5개 학교 3,5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 10월 한 달 간 3~4개 학교를 더 선정하여 지속할 예정이며, 스쿨어택과 관련된 소식은 경북경찰 페이스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문의 : 홍보담당관실 경정 유오재(053.429.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