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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에서 근무 중이신 경찰관님들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 강**  

조회 : 739 

작성일 : 2017-08-18 14:04:58 

안녕하세요.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으며 충북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17일에 경산 하양읍에서 겪었던 일을 토대로 하양파출소에서 당시에 야간근무를 하고 계셨던 두 분의 경찰관님과 이후 인계를 받고 사건을 처리해주신 경찰관님들을 칭찬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17일 새벽 1시30분경 대구가톨릭대 후문 앞에서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들려 현장에 뛰어가보니 술에 취하신 아저씨께서 강아지를 거꾸로 들어 170cm정도의 신장의 가슴 높이에서 땅으로 던지고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하기 전까지 수차례 학대를 당하고 있던 강아지의 상태는 겁에 질려 온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이에 5차례 큰 소리로 제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저씨께서는 강아지 줄을 끌고 다니며 수차례 강아지를 던졌습니다. 더 이상 두고볼 수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자 왜 신고를 했냐며 도로의 구조물로 위협을 가하며 데리고 있던 큰 강아지의 목줄을 놓으며 물으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강이지로부터 위협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을 통해 강아지를 보호해달라고 한 이후 나머지 한 마리 강아지에 대한 학대가 우려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예의주시했습니다. 추가로 물리적인 학대를 이뤄지지 않았지만 집에도 못 들어가게 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어느 한 이웃이 지나가길래 여쭤보니 거의 밤마다 강아지를 학대하고 있는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아 강아지를 보호 중인 경찰서에 가서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고 왔습니다.

이 사건의 전후 과정에서 당시에 야간근무를 하고 계셨던 두 분의 경찰관님께서는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건 상황에 있었던 저희를 피의자로부터 보호해주시고, 동물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며 사건 처리를 위한 다양한 법률을 검토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타지에서 본 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에 근무하고 계셨던 두 분의 경찰관님께서는 모든 상황에서 저희를 존중해주셨고 강아지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목 베게까지 내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이후 지역의 지자체와 동물협회의 비협조로 강아지를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주셨고 기타 필요한 법률까지 추가로 검토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이후 강아지는 인근의 어느 센터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치료 역시 받고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동물보호단체에 소속된 학생도 아니며 단지 친구집에 놀러왔다가 처음으로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한 것이지만 그 동안의 경찰의 모습과는 다르게 신뢰하며 책임감있는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학대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며 이하 다른 사건 현장에서의 신고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혼자였다면 제재를 하거나 신고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신고 현장에 도착하셨던 두 경찰관님들의 신속한 대응과 새벽부터 해가 뜨는 시각까지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에 그 어느 순간에도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는 깊은 깨달음은 이번 사건 속에서 만난 경찰관님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강아지를 그 상황에서 분리하지 못했다면 지속된 학대로 인해 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학대는 이후 사람에게도 행할 수도 있는 잠재적 범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경황이 없이 작성한 글이지만 동물학대뿐 아니라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학대에 대한 모든 일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는 용기, 그리고 그 상황에서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으며 위험한 상황을 경찰로 하여금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보편적인 사건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들이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생소하거나 혹은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사건에 대한 심각성과 더 이상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노력해주신 두 분의 경찰관님과 이후 사건을 처리해주신 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 경찰관님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시 근무하셨던 경찰관님들의 성함을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17일 야간근무를 하시고,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진술을 처리하신 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에 근무하시던 두 분의 경찰관님을 칭찬합니다. 학생으로서 두 분의 경찰관님들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경찰, 책임감 있는 경찰, 믿을 수 있는 경찰’이 하양읍에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며 타 지역의 경찰관님들께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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