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국민마당 > 칭찬우편함

칭찬우편함 

보이스피싱을 미연에 방지하신 경주경찰서 감포파출소 경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홍**  

조회 : 135 

작성일 : 2020-12-18 11:37:57 

지난 15일(화요일) 모친으로 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이상한 전화를 계속 받고 있는데 끊으라고 해도 끊지 않고 전화한 사람의 지시를 받는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금융기관에 근무하기에 그 전화가 보이스피싱일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아버지와 통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으나 아버지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저와의 통화도 받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농협에서는 고액 현금 출금의 경우 보이스피싱 문진표에 의해 고객과 상담하고 고객의 표정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등 보이스피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인근에 있는 파출소에 협조를 구해 경관님이 출동하여 고객과 면담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보이스 피싱을 막은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한 마음에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곳을 관할하는 감포파출소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감포파출소에 전화하여 지금 고향집에 계시는 부친께서 보이스피싱 조직과 장시간 통화를 하고 있는데 아내와 아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를려고 하니 출동하여 조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하신 경관께서 바로 긴급상황시 연락처(출동경관님의 개인휴대폰 번호)와 현장 도착 소요 시간 등을 담은 문자를 저와 어머님께 보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때 부터 마음이 상당히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급박한 것 같아 고향 마을 후배에게 부모님댁으로 가서 전화를 끊어 달라고 했습니다.
후배가 부랴부랴 집으로 가서 전화를 끊을려고 했으나 아버지는 막무가내 였다고 합니다.

그 쯤 감포경찰서 "순1" 경관님께서 도착하였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통화를 하시던 아버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아 확인해 보니 틀림없는 보이스피싱조직과의 통화였음을 확인하고 아버님께 보이스피싱 관련 통화내용등 혹시 모를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상담해 주시고 부모님을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나중에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당신께서는 보이스피싱 같은 것을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에 속아 아내와 아들의 호소도 듣지 않을 만큼 이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 후 출동하신 경관님께서는 저에게 처리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파출소로 신속하게 연락을 주어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하며 이런 일로 공무에 바쁘신 분들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말하는 저를 배려하는 세심함도 보여 주셨습니다.

제 고향인 감포는 경주시내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등 근무여건도 좋지 않을 텐데
어려운 여건 속에도 묵묵히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시고 무엇보다도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아들과 같은 자세로- 어떻게 보면 멀리 사는 자식보다 낫네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시는 감포파출소 경관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때 감포파출소 경관님들의 활동과 같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공감이 있는 활동들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36759,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검무로 77 (갈전리 1188) / 경찰민원콜센터 : 182 (유료)
Copyright ⓒ Gyeongbuk Provincial Poli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