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9/28)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설레는 가을나들이를 상주 백악산으로 떠났습니다.
입석초교에 주차한 후 물안골옆 오솔길을 걸어 등산로 초입에 도착한 순간, 아차차...
시장에서 사온 맛난 먹거리들을 차 뒷자리에 고스란히 놓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은 배낭에 있는 것만 먹어도 된다 했지만 저는 서운하여 다시 내려가고 있었지요.
생각보다 꽤 먼 길이어서 걷다 뛰다 하며 다리가 아파올 즈음,
경찰 순찰차가 내려오는것이었어요. 공무중이신 것도 잊고 손을 번쩍 드니
선선히 뒷자리에 태워 주셨습니다.
입석초교에 도착하여 내리려니 어서 차에 가서 챙겨 오라고 다시 등로 입구에 데려다
주신다는거에요.
극구 사양했지만 염치 없이 편히 등로 입구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화북파출소 경찰관님 두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최선을 다하시는 경찰관님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