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너무나 건강하시던 아버지를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경찰조사 과정과 결론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으나 정보공개 청구 절차를 따뜻하고 세심하게 처리해주신 김영은 행정관님 덕분에 염려하던 부분이 무사히 처리되었습니다.
김영은 행정관님은 매번 연락을 함에 있어 경청해주셨고 처리 과정 중간에 수시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업무 범위 내에서 행정관님 본인은 번거로우셨을텐데 기꺼이 최대한으로 저희 유가족을 배려하여 주셨습니다.
그런 마음들이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로 아버지를 보내게 되어 슬픔에 빠져 있는 저희 가족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잘 처리해주신 덕분에 염려하던 일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게 되어 문제없이 잘 처리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따뜻함과 세심함에 더해서 공직자로서 업무를 함에 있어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태도로 임해야하는지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경찰서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어려운 상황에 있고 일부는 폭언을 하는 등으로 행정관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그로 인해 ‘이렇게 하는게 맞나?’하는 자괴감이나 회의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행정관님께서 노력해주신 마음들이 모두 전해졌습니다. 어쩌면 공무원이 하는 업무는 기계적으로 절차에 맞게만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원인의 말을 경청하고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내가 업무 범위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좀 더 일이 복잡하고 번거롭더라도 기꺼이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한번 김영은 행정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인간적으로는 물론 몸 담으신 기관에서 인정받으시고 보람을 느끼시는 삶을 사시면서 많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행정관님과 같은 사람, 그런 공직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