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칠곡경찰서 경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딸이 되는 사람인데요
저의 엄마가 어젯밤 10시 좀 넘은 시각에 큰길 도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계셨는데 우리 경사 님께서 마침
그 길을 지나시다가 알아채시고
저한테 연락이 와서 무사히 찾게 되었습니다
치매 끼가 좀 있는 엄마
어제 하루 종일 연락도 되다 안되다 해서
애타게 마음 조리며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3일전에 다른 지방에 있는 동생 집에서 저의 집으로 오셨는데
여기 지리를 잘 모르셔요
어디냐고 물어봐도 정확히 말씀을 못하시니 찾기도 막막했습니다
분명히 집 근처 같은데 날도 어둡고 잘 안 보여서
집 찾기가 더 어려웠던거 같아요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무작정 그 밤에 찾아 나섰는데
마침 경사 님이 전화 주셨어요
그래서 편의점 앞에서 만나게 된 거였습니다
누구는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그걸 단번에 알아봐 주셨습니다
경찰 분들 눈썰미가 예리하다는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네요
경황이 없어서 경사님 성함도 못 물어봤습니다
젊은 분이셨는데 짧은 스포츠머리 같았고
검은색 SUV 차량을 몰고 오셨어요
고마운 분께 음료수 하나 드릴 생각도 못하고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칠곡경찰서 여러분 오늘도 지역민 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고군분투 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그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