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16시 30분경 ‘경상북도 영주시 서부 지구대(파출소)’ 에 주차 뺑소니건으로 방문했습니다.
필자는 04년생이고, 경찰서로 민원신고하러 갔다가, 관할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라는 답변을 받고
파출소 방문이 낯설고 무서워서 남동생(06년생) 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제 차(피해 차량)를 끌고 경찰서에 방문하여, 경찰관들이 제 차의 상태를 다같이 봐주셨고, 사고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블랙박스 영상도 같이 열람하였습니다.
블랙박스 충격 감지 녹화로 잡힐만큼 접촉 충격은 작지 않았으나, 제 차의 앞 범퍼는 외관상으로 봤을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해 차주가 분명히 사고 사실을 인지할 정도의 충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차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나 문자의 연락을 주지 않고 그대로 뺑소니 한것에 대해
작더라도 벌금과 벌점을 부과받았으면 했고, 외관상으로는 피해가 없어보여도, 안쪽 범퍼나 차량 내부의 기능 이상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 정비소에 가서 검사해보고자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관분들께 사고 경위와 이러한 신고 동기를 말씀드렸지만, 외관상 문제가 없기 때문인지 제가 어린 동생과 같이 가서인지
외려 저를 비웃고 희롱하였습니다.
경찰관분들은 저에게 다른 경찰분들이 물었던 질문을 반복해서 물으시며, 같은 대답을 반복하게 하였고. 답변을 드릴때마다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비웃기 일수였고,
(외관상)물적 피해가 없는데 왜 신고하냐는 듯한 발언을 일삼았습니다.
더하여, 동료 경찰관에게 “00형사 내 차 뺑소니나 좀 잡아줘~ 내 차도 옆에 누가 확 긁고갔잖아 ㅋㅋㅋ” 라며 제 앞에서 희롱하듯이 서로 대화하기도 하고
벌금이나 벌점을 부과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사건 접수를 해야한다며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사건접수하면 여러 인적사항이 필요하며 경찰서로 사건이 이관되어 경찰서로 출석해야한다 등등 온갖 절차를 설명하며 사건 접수는 귀찮은 일이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차량의 외관적 손상이 없었기에, 가해 차주가 사건 당일날 바로 연락해서 저에게 사과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 아닙니까?
뺑소니가 잘못 아닌가요?
어째서, 왜? 경찰관들은 파출소까지 굳이굳이 방문하여 뺑소니 신고하러 온 ‘저’를 비웃으며 진상 취급하고, 보험 사기 공갈단으로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막 어른이 된 사회초년생이 신고한 일이기에 이런 희롱과 대우를 받은 걸까요? 어른들이, 그것도 경찰이 오히려 더 나서서 피해자를 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경찰서를 떠나는 그 순간에도 경찰관 분들은 훈수를 계속 하셨고,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에는 아무도 답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자라오면서, 매체에서, 책에서만 경찰분들을 뵈었기 때문에
경찰분들 고생하시고 수고하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파출소 방문으로 왜 대한민국 경찰들이 욕먹는지 이해가 잘 됐습니다.
본인 딸, 아들의 일이었어도, 높은 직위의 사람의 일이었어도 똑같이 대응했을거냐고 묻고싶습니다.
제발 좀 제대로 하는게 없으면 민원인 신고라도 친절하게 응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