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일요일 오후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려고 핸드폰과 지갑도 없이 잠깐 밖에 나왔다가 도어락 고장으로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아무리 눌러도 잠금이 해제 되지 않는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전입신고하러 형곡1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면서 본 형곡 지구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미에 정착한 지 얼마 안된 저로선 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에 형곡지구대로 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어이없는 일이라 제 마음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지 떨리는 목소리로 두서없이 제 상황을 지구대분들께 말씀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저의 상황들을 차분히 들어주시고 도어락전문대리점에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타지 생활을 하는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날의 당혹스러운 기억이 형곡지구대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고맙고 감사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형곡 지구대 분들의 친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