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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우편함 

죽장파출소에 근무하시는 분들... 이 글 좀 봐주세요.

작성자 : 오**  

조회 : 327 

작성일 : 2021-12-03 21:21:15 

안녕하세요.
저는 안동에서 살고 있는 43살 오형택이라고 합니다.

경찰관의 업무나 태도에 비관적인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따뜻한 한 경찰관님의 행동에 너무 감사드릴 일이 생겨 찾다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공직사회의 불신이 약간은 있었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그 경찰관님께 감사함을 표하고자 합니다.

직장도 고향도 안동이라 외지에 크게 갈 일은 없었지만... 이번에 학회교육이 있어 청송-현서-죽장-기계 방면으로
포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름을 넣을려고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기계에서 넣자 했지만, 또 놓쳐버리고...
"안동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겠지" 하는 안일함에 가다 보니 모든 주유소가 문이 닿혔더라구요.

결국 기름 게이지는 엥꼬에 다다랐고, 꼭두방재를 넘지 못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죽장파출소를 발견하였고 경찰관님께
영업중인 주유소를 찾고자 들렀습니다. 토요일 오후 늦은 밤(9시 30분쯤)이라 주유소가 주변엔 절대 없다 하시면서 어떡해
해야 될지를 추위에 지친 저에게 따뜻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일단, 제가 긴급출동 서비스로 연락을 했으나 5리터 이상은
안된다며 죽장까지 들어오지 못하겠다는 답변에 망연자실한 저를 보면서 자기일마냥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경찰관님~

함께 기계에 있는 주유소까지 경찰차를 타고 들어가서 기름을 사서 봉지에 넣은 후, 장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해든 기름을
제 차에 넣을려고 둘이서 추운 날씨에 옷, 신발, 손을 기름에 다 묻혀가며 도와주신 경찰관님~

온갖 방법을 모색하며 함께 추위에 떨며 보낸 시간이 훌쩍 넘었더라구요. 감사하다는 말만 전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관님께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돌아왔네요.

이상만 경찰관님.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맞다면... 또 이 글을 보신다면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조망간에 한 번 찾아뵙고 싶네요. 늘 건강하십시요.

더불어 민생의 안정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고에 힘쓰시는 모든 경찰관님들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1. 12. 3. 안동에서... 오형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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