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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지팡이를 찾아준 민중의 지팡이 (문경경찰서 남부 파출소 신기영 경찰관)

작성자 : 채**  

조회 : 150 

작성일 : 2022-02-14 21:07:25 

청장님과 서장님께
저는 고향 경북 점촌에서 문경중학을 졸업하였고 오래 전 출타하여 현재는 직장에서 퇴직하고 서울에 거주합니다 지난 일요일 고향 상가를 방문하여 돌아오는 길에 점촌 시외뻐스 정류장에서 서울행 뻐스를 타게 되었읍니다. 뻐스 시간이 늦어 혹시 승차를 하지 못할 까 당황하여 허둥데다 승차는 했지만 중요한 지팡이를 정류장에 두고 오는 실수를 저질렀읍니다. 나이가 들면 정신도 혼미하고 기억력도 사라져 걷는데 꼭 필요한 지팡이도 두고 다닙니다.
서울 강남역에 도착하여 분실사실을 알고서 별로 고급 지팡이도 아니라 잊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물건 자체에 애착이 생겨 점촌고속버스 터미날에 전화를 했읍니다. 인터넷에 찾아 알려진 전화 1688-7710을 계속 돌려도 차시간 안내와 운행상황 자동 안내만 있고 직원과 통화가 불가능했읍니다. 다시 114에 전화하여 다른 전화 번호를 알 수 없는지 문의한 결과 1688-7710 전화밖에 없다고 합니다. 난감하여 포기를 할까 하다가 마지막 시도로 터미날 관할 점촌 남부 파출소로 전화를 하여 위 번호와 다른 전화번호가 없는지 혹시 터미날에 연락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하였읍니다. 제가 점촌에 살 때에는 버스 터미날은 시내 가장 번화한 곳에 있었고 사람이 항상 북적이는 곳이었읍니다. 왜 그 흔한 사무실 전화번호도 없는지 의아했읍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지금은 손님이 너무 없어 표파는 직원 외에 사무실과 직원을 유지하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알고 보니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나 담당 경찰관은 당황해 하는 저의 목소리를 듣고 혹시 직원들이 터미널에 순찰하며 들리면 그 기회에 찾아보겠다고 말했읍니다 그러나 저는 귀담아 듣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몇 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 찾았다고 합니다. 너무고마웠지만 다시 이를 찾아올 길이 난감했읍니다. 터미날에 연락이 되면 뻐스편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겠는데 그것도 어려워 보관장소를 고민 하던 중 담당 경찰관이 착부 택배로 서울로 붙이겠다고 약속했고 얼마 있다가 문자로 송부 위탁 송장도 보내 왔습니다. 너무도 고마워 송장을 보니 보낸 사랆이 신기영입니다 아마 신기영 경찰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고향여행 아주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되었읍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경찰관으로 대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찰서장님에게도 직원 교육 잘 시켜서 노인 한명 즐거운 여행된 것 감사드리고 또 자식을 길러 민중의 지팡이로 만들어주신 부모님에게 축하 전합니다.
2022년 2월 14일
고향을 다녀 온 노인 채 * *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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