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도보여행을 하고 있는 도보여행자 최병선이라고 합니다.
늦었지만 병곡파출소 경찰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7/30(월요일) 해파랑길 영덕구간 마지막 코스인 블루로드 C 코스 종착지인 고래불해변에 도착했을 때 가마솥 같은 폭염속을 일주일 동안 트레킹해서 몸은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어제 영덕읍내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장우산 2개를 샀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우산이 필요한 다른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고래불해변 앞에 병곡파출소가 있어 방문하여 사정을 말씀드리고 장우산 2개를 전달하고 나왔습니다. 경찰관님께 영해터미널로 가는 버스편을 여쭈어보니 바로 앞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시면 되는데 버스편이 자주 없다고 하셨습니다.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좀 전에 영해터미널가는 버스(11시 10분발)가 지나갔고 다음버스는 1시간이상 기다려야하는 당혹스러운 상태였습니다. 포항에서 광명가는 KTX열차는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영해터미널에 12시정도에 도착하지 않으면 집으로 가는 교통편이 어긋나게되는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병곡파출소 송재득순경님과 일행분이신 경찰관님께서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순찰차로 저희를 영해터미널까지 태워주셔서 덕분에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 잘 마치고 편안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트레킹한 큰형님과 함께 늦었지만 병곡파출소 송재득순경님과 같이 동행하신 경찰관님의 친절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영덕 블루로드 길이 아름다워 트레킹하면서 행복했는데 병곡파출소 경찰관님께서 배푸신 친절로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고장 영덕으로 기억 되었습니다. 가마솥 무더위에 건강 주의하시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