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주차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냥 범퍼가 파손된 수준이 아니라 하부판금까지 새로해야하는 상황이라 가해차량을 꼭 찾으려고 신고했습니다.
저희 건물 뿐 아니라 주변 건물 CCTV에도 가해차량이 찍혔지만 차량 번호가 안 보여서 찾기 어려웠는데 성병삼 경위님께서 포기하지않고 조사해 주신 덕분에 가해차량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가해 차량 찾는 건 포기하라더군요. 경찰분들도 할 일이 많기때문에 인명사고가 아닌 저희의 사건은 범인을 찾기 힘들꺼라고, 정초에 액땜한 셈 치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했던 분들이 지금은 다들 경찰 잘 만났다구, 꼭 감사하는 마음 잊지말라고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경산에 이사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동네도 낯선데 난생처음 이런 사고를 겪고나니 괜히 이사를 왔나, 치안이 별로 좋지않은 동네인가, 하는 마음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해서 가족들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구요. 다시 대구로 돌아가야하는 것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이 사고로 차만 부서진 것이 아니라 제 마음까지 많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가해차량을 찾았다는 성병삼 경위님 전화를 받은 뒤 오랜만에 잠을 제대로 잤습니다.
이제는 경산에 잘 적응하고, 이렇게 훌륭한 경찰분들이 계신 경산의 시민이란 것에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주신 성병삼 경위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2020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