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개월 아들을 둔 아기 엄마 입니다.
양덕 주민이기도 하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게 답답했던 아들에게 매일 신나는 일은 소방서와 경찰서를 킥보드타고 순회하는 것입니다.
저희 아들은 또래아이들처럼 경찰관 경찰차만 보면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순찰나가는 경찰차를 볼때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멀리서봐도 손인사를 할 정도 입니다.
그런데 자꾸 킥보드를 타고 경찰서 주차장을 도는데 엄마인 저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바쁘신데 혹시 폐가 될까싶어서요. 어느날은 미아방지 지문등록을 하러갔는데 아들이 마음과는 달리 어색하지 쭈뼛쭈뼛 거리는데도 친절히 응대해주시고 바쁘실텐데 밖에 나와 경찰차에 시동도 켜주시고 태워주시려 했었죠. 아들이 어색함에 타지는 못했지만 참 감사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경찰관 만났구나 했는데 지난번에는 아들과 길을 가다 식당근처에 주차된 경찰차 앞을 서성이니 식당까지 들어가셨다가
그모습을 보고 다시 나오시는거 있죠. 그날 더워서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셨고 식사시간도 좀 지나서 시장하실텐데 굳이....
좋은 경찰관을 만난게 아니라 양덕 파출소 경찰관분들이 원래 그렇게 친절하신가봐요.
경찰서가 주민들하고 친근하긴 어렵거든요. 죄진거 없는 저도 왠지 위축될때가 있는데...
바쁜신데도 친절하게 4살짜리 아이맘을 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 경찰관을 보고 자란 아이가 경찰에 대해 경찰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요?급 감동해서 우리나라 미래가 참 밝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__^
4살 짜리 아이맘을 살피는 경찰관이라면 경찰서에서 억울한 일은 없은 것 같아요. 적어도 양덕파출소에서는요.
저는 다른 지역에서 살때 경찰서 근처에 살면서도 순찰다니는거 보기 힘들었는데... 길가에 차세우고 낮잠자는 경찰도 많이 봤고요.
양덕이사와서 1년정도 됐는데 순찰도 자주도시는 것 같고 안심하고 살 수 있어서 감사헤요^^
양덕파출소 모든 경찰분들 감사합니다. 양덕 파출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