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뭐라고 칭찬이라는 단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며칠 전 처음으로 사기신고로 경찰서를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피해자신분이지요
가본적 없는 경찰서는 딱딱하고 무섭고 냉담한..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누구편인지 모르겠는 곳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경경찰서 박성범 수사관님 덕분에 제가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소액사기건에 나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텐데..라는 자책과 자괴감이 들어 주눅들고 긴장한 상태에서 횡설수설 하며 피해경위 진술하는 과정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주시고 친절히 응대해 주셨습니다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고려하여 수사하는것으로 알고 있어 접수할때 냉담한 말 들을 각오하고 방문하였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한국사람이면 검거율 높다고 안심시켜주시고 소액이라도 괜찮다 해주셔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곳이 주눅들어 있는 상황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사기꾼 신고나 처벌보다는 억울한 하소연과 위로가 필요했나봅니다
물론 하소연 들어주는 곳은 절대 아니지요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지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고 꽤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속에 접어두고 현업에 충실하며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문경경찰서 박성범 수사관님과 오늘 저를 도와주신 문경경찰서 관계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