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월 4일 15시경 사건을 접수한 김지년이라고 합니다.
주소는 춘양면 서벽2리 굽은골길 146-26 입니다.
고령인 어머니의 부탁으로 1년에 서너번씩 있는 상기 번지 집 관리를 하러 서울에서 내려갑니다.
관리는 주로 집 마당의 무성하게 난 잡초들을 치우고 위아래의 소유대지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고령이신 어머니는 항상 서벽 그 곳을 그리워하며 내려가 정착할 생각을 하고 계셔서 풀을 제거후 깔끔한 모습을 촬영하여 기쁘게 해 드리려고 첫차를 타고 내려 갔습니다.
열심히 마당 가득 자라난 풀을 치우고 내려오던 중 아버지 형제들과 그 일행들을 마주쳤습니다. 그들은 집 옆 조부모 내외와 망 부친의 산소를 벌초하고 있었고 몇 년전 상속재산 분쟁을 치른 사이였습니다.
그들은 우리땅으로 판결된 땅을 통행하고 있었고 지역권 침해상황 보존차 굽은골길에서 그 모습을 사진촬영했습니다.(사실 소송 주도는 어머니와 형이 했고 산소통행 위한 저희 땅 통행가능 합의가 있었던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갑자기 큰아버지가 큰 소리로 욕을 하며 달려와 저를 때렸고 실랑이 와중에 작은 삼촌과 막내삼촌이 합세하여 저를 다중으로 구타하였습니다.
집단구타 당한 것은 난생 처음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막내삼촌은 전공한 유도기술로 저를 넘어뜨리고 마구 목을 졸랐고 와중에 안경과 핸드폰이 날라가 분실되었습니다
사건은 경찰소로 접수되었습니다.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모든 방향에서 3인이 공격하는 상태여서 큰 부상에 대한 공포심이 너무 심했습니다. 저는 나안 시력이 0.1 미만이라 앞의 물건이 식별이 되지 않아 목숨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서벽파출소에 신고하자 경찰관분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주셨고 먼저 가해자와 분리 후 저의 말을 잘 청취해 주셨고 접수까지 잘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칭찬글을 올리는 것이고 만약 가능하다면 서벽파출소 직원들에 대한 고과에 최대한의 포상을 건의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접수 확인차 더듬더듬 봉화파출소에 찾아가 접수여부를 확인하니 접수가 잘 되었고 향후 절차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분실한 안경과 핸드폰은 따로 시간을 내어 찾아 본다고 하셨습니다. 사건처리를 잘 해주셨지만 가장 큰 감동은 핸드폰 분실에 따른 재수색 을 위해 재차 노력해주신 부분입니다.
핸드폰 브랜드는 갤럭시 노트 8이었고 저의 4년여간의 사진과 파일, 당시 상황을 입증할 사진까지 저장되어 있어서 절실히 회수가 필요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후에서 서벽파출소에 전화해서 재수색을 요청드리니 친절한 응대로 수색해 보신다고 하셔서 적잖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오늘 서벽파출소에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파출소 직원분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에서 끌채를 이용하여 풀숲을 헤쳐 보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셨고
저 본인이 현장에 재방문하면 직원분들께서 함께 수색해 주시겠다고 문자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살면서 경찰분들에게 이정도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은 적은 난생 처음입니다. 다시 한번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글로 인해 서벽파출소 전 직원분께 어떤 형태로든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조만간 서울의 생활을 정리하고 어머니와 서벽에 정착할 계획까지 있었는데 상기 일을 당하고 더 이상 못 내려갈 것 같은 큰 공포심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서벽파출소 직원분들의 신속한 조치와 핸드폰에 대한 재수색을 진행해 주시는 등 신속하고도 책임감 있는 치안서비스에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파출소 직원분들이 보내주신 문자 내용 첨부가 어려워 문자발송 정황을 정확히 기재하겠습니다. 형이 금일 오전 10시53분에 수신하였고 ***-****-*****로 연락왔습니다. 재수색 진했음 문자에 친형이 "정말 감사합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놀랬는데 많은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하니 "아닙니다. 꼭 찾으셔야 할텐데 혹시 내려오시는 날이 저희 근무와 같으면 도와드리겠습니다~~^^"로 답신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전국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훌륭한 치안서비스에 감사를 드립니다. 직원분들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