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드리고 싶은 경찰분들이 계셔 미흡한 글로 늦은 인사 드리고자 합니다. 늙으신 어머니 홀로 시골에 살고 계시고 자식들은 타지에서 살다보니 늘 안위가 걱정입니다. 12월 20일 밤도 그랬습니다. 저녁 7시경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10시 5분경 전화를 하셨습니다. 미처 받지 못해 다시 전화 드렸더니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50여 분 전화를 받지 않으시니 안일하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몇 해 전 옆집 어르신의 고독사는 온 마을분들에게 트라우마가 된 터였습니다. 7시 통화가 마지막 통화가 되는건 아닌지 애만 태우고 있던차에 경찰이시라면 가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실낟같은 희망으로 아포지구대에 연락드렸습니다. 더 묻지도 않으시고 출동하는데 15분 정도 소요된다 하시고 바로 출동하시어 15분이 채 되기도 전에 무탈하시단 연락을 주셨습니다. 사실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져 이슈화 되었다면 더 많은 분들께 치하와 격려 받으셨겠지요. 하지만 저희에겐 무탈하시단 그 말씀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은 뒤늦게 들었습니다. 해야할 일이라 하시겠지만 그 해야할 일덕분에 소시민들도 평안한 날을 보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시작한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경찰분들.특히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서 묵묵히 임무 수행 중이실 경찰분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2월 20일 밤 11시경 김천시 아포읍 봉산3리 출동해 주신 경찰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