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 전 울릉도여행을 다녀왔는데, 여정 중에서 10/2 토요일 오전에 <도동경찰서 김정호 경위님>으로부터 정말 귀중한 도움을 받아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이렇게 칭찬글 올립니다. (경황이 없던 중 성함과 직함을 정확히 보지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 맞았으면 좋겠어요)
울릉도에서 운전 한다는게 어떤건지 모르는 순진한 상태로 가서 2종보통의 운전실력으로 그 전날부터 고생고생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육지에서처럼 무조건 네비가 맞다 하면서 따라다니고 있던 와중,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네비 주소가 정말 말도 안되는 곳이 찍혔지만 모른 채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올라가는 길이 심상치는 않았지만 네비가 맞겠거니 하면서 낭떠러지 같은 길로 힘겹게 운전하면서 올라가던 중, 갈림길에서 행운처럼 경찰관님을 만났고 그 덕에 저희가 가던길이 성인봉으로 향하는 울릉도 옛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이 갈수록 험해서 더 올라갔다간 사고를 피하긴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멈춰선 갈림길은 거의 60도? 정도로 꺾여내려가던 곳이어서 도움없이 차를 돌리기도 어려웠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패닉이었고요. (정말 대낮에 귀신들린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경찰관님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따라 내려왔고 헤어지는 길에 지도를 펼쳐서 이것저것 다 알려주시고, 주의사항도 세세히 알려주시고 도민맛집까지 추천해주시는 센스ㅋ 덕분에 저희 가족 그 이후에는 별 탈 없이 잘 다녔고, 액땜 제대로 했다고 그러고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떠난 효도관광이었는데 자칫하다 큰일 날 뻔했어요ㅠ
정말 감사했는데 그 때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린것 같습니다. 뒤늦게나마 글로써 전해봅니다.
부디 성함과 직함이 맞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