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역전파출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5월 14일 일요일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취중 분위기에 빠져 과음을 하게 되었읍니다. 본래 주량이 세지 않아 기어코 구토를 하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태까지 가서 급히 택시를 타고 동산병원 응급실로 향했읍니다. 요금을 계산한다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급히 계산하고 빨리 응급실로 달려간다고 매고 다니던 가방을 챙기지도 못하고 밤 늦게까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약간 진정이 되어 주위를 살펴보니 가방이 안보이고 가방 안에 휴대폰과 소지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하나 어디서 분실했는지 기억이 안나 밤새 끙끙 앓다가 아침에 다시 동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더 받았읍니다. 오전 내내 치료 받고 병원을 나외서 술 마신 식당에 가봐도 가방의 행방을 알 수 없었읍니다. 그래서 자포자기하고 집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데 경찰이 방문하여 지인의 전화를 받게 해줘 역전파출소에 분실 가방이 신고된 것을 알려주었읍니다. 너무 돌연 소식을 들어 꿈같기도 하여 세상이 이렇게도 선한 사람들이 많음을 느끼게 되었읍니다. 제가 택배로 온다고 알려주어 기다리다가 시간이 너무 걸려 전화를 하니 경주경찰서 생활질서실에 유치되어 있다하여 직접 찾아가서 분실 가방과 휴대폰을 찾을 수가 있었읍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앞일이 깜깜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경주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분실물을 찾을 수 있어 이 고마움을 전하며 담당 경찰관님들의 선행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착한 행동이 늘 선양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