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토요일(14시경. )
청송에 직장지인들과 모임 갔다가 몸이 너무 안좋은 상태로 대구로 내려오던 길이었습니다.
어지럽고, 몸은 차가워지고, 속이 미식거리더니 갑자기 구토증상이 있어서, 갓길 옆에 차를 세워달라고 하고, 길숲가로 뛰어갔습니다.
전날 밤새 설사와 구토로 게워낼건 없었지만 헛구역질로 잠시 머물고 바깥공기를 쉬다가 겨우 대구 도착했습니다.(15시경)
사무실 근처에서 일행들과 헤어진 후 집으로 가려고 했을때 휴대폰 분실했음을 알게되고 망연자실이었습니다.
저의 모든것이 저장, 보관되어 있었고, 신용카드도 케이스에 있었기에...
정신차려 통신사 대리점으로 달려가 분실신고하고, 위치조회 했더니
죽장주유소와, 죽장면 지동리 산 14-17번지 두 곳으로 위치알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16시 10분경
컨디션최악이지, 폰없지, 카드 없지, 자차도 없지.. 비는 오고, 점점 어두워지고...발동동 거리며 저 스스로를 너무 한심해 했었지요
어쩌지 어쩌지 ....
너무 무례하고, 이런일들까지 도와주실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죽장파출소로 전화를 했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리고 "너무 죄송한데 분실위치로 한 번 가 봐주실수 있을까요? 제번호는 010-****-****인데요. 그런데... 제가 진동으로 해 둔 상태에요.. 죄송합니다.ㅠㅠ" 라고 했더니
"일단 가보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8441번입니다.
지인분께 제 연락처 알려주고, 가보고 있는지 없는지 전화주겠다고 전해놓으세요"
그말을 듣고도, '정말 가봐주실까? 귀찮아서 몇번 휙휙 보고 없더라 해도 어쩔 수 없는거지... ' 기대반, 포기반으로 기다리고 있던 때에
찾았다는 기적과 같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아픈 몸에 허둥지둥 대어서 일까 주말내내 몸져 누었고, 추스린 후 저의 이 이야기를 듣던 주변분들 모두가 한결같은 반응
"와~~ 그 경찰관님 정말 너무 고맙다. 그런데 경찰관님들 그런 민원들까지 해결해주시다니.. 고생이 너무 많다" 는 거였습니다.
그 경찰관이 대충 시간 흘려보내고 무시해도 알길 없는 사건이었지만,
정말 마음내어 가봐주시고, 열악한 상황에서 폰을 찾기 위해 애써주신
이름은 모르지만 폰 뒷자리 8441번의 경찰관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경찰서장님... 죽장파출소 소속 경찰관님을 찾아주셔서 칭찬 많이 많이 해주세요, 표창도 해 주시고, 제마음은 특진까지도 ..청해보고 싶은 정도로 감사와 감동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정말 수고많으시고, 감사드립니다.
특히 포항북부 경찰서 관할 죽장파출소 8441경찰관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