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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우편함 

고맙습니다.

작성자 : 김**  

조회 : 168 

작성일 : 2023-05-29 23:50:49 

제 인생에서 가장 억울한 일이 무엇이냐면...
개인 사정이 있는데... 그간 도움 받은 경찰관님들의 명예를 바닥에 갔다 버린 사유입니다.

힘든 시간.. 너무 많이 도움을 받았기에..
전 그 분들 명찰과 명예.. 정말 정말 소중하게 지키고 싶더라고요...

사건 수사가 끝나고.. 꼭 판사님께 들은 느낌으로 수사관님께 가슴 뻥 뚫리는 얘길 듣고..
그럼에도 민사까지 엄청 오랜 시간이 남아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각종 법정 공방 자료를 준비했는데..
상대측에서 대략적인 상황을 알기에 게임이 안된단 걸 알고 모든 걸 포기한다 선언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재판 날짜가 언제인지 모를 기간을 기다렸지만...
정말 언제인지 잡히지도 않고...
슬슬 어떡해든 빨리 끝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상담했던 법무사님을 찾아 가서 이런 사정이 있는데.. 방법이 없습니까? 물었을 때...
법무사님께서 : (반소는 보시지도 않고) 거 1~2천 받아 뭣하겠습니까? 그냥 소 취하하고 합의하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너무 힘든 과정을 겪고 있을 때 어느 누구도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마디씩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만나 뵈었던 변호사님의 말씀 : 승소일지 패소일지 모르겠꼬 마음을 비워라!
승소일지 패소인지 모르는 사건으로 그냥 마음 비우는 사건으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구미 경찰서 김영훈 경장(1차 조사 후) : 다 안.뺐.으.실 거지용? 합의하세용~~ ^^a;;
다 안 빼았고 싶었고 그냥 합의하면 되는건가 생각했습니다.

구미 박법무사님(반소장 보시지도 않고) : 빨리 끝내려면 거 1~2천 받아서 뭐하시겠습니까?
그냥 소 취하 하시고 합의하시면 금방 끝날겁니다.

그래서 너무 고마운 3분의 말씀을 지키고자 행동했는데...
빨리는 커녕 4주 다시 기다리란 법원의 얘기와
그게 엄청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뒤늦게 알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내가.. 내가.. 서울 양,이,신 변호사 3분에게 훼손 당한.. 그렇게 도와주셨던 칠곡, 구미 경찰관님들의 명예를 바닥에 버린거구나.. ㅠㅠ'
느꼈을땐 '정말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정말 어떡해든 다시 주워보려 얘기를 막 했는데...
그냥 모든 게 '똥 글' 같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본 부분이 제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장님께서 보신다면 본 내용을 참고하셔서 앞으로 저 같이 정말 억울한 민원인이 나오지 않도록
민원처리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지금은 민, 형사를 구분하지만.. 당시엔 그런 것도 대충 아는 그냥 소시민 이었음을 참고하셔서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번 더 부탁 드립니다.

저 정말 경장님 고마운데... 제가 잘못한 행동으로 고구마만 드시게 하는 것 같아 계속 눈물났었거든요..
소설책이라도 써서 고마움을 전달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라...

제 억울한 사연... 제 인생 단 한명의 수사관님께 꼭 전달 부탁드립니다.

그 외 만나 뵌 모든 경찰관님께 말씀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6759,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검무로 77 (갈전리 1188) / 경찰민원콜센터 : 182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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