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금일 아침 회사 차량 운전 중에 각 다른 편의점에서 20만원이 넘는 금액의 카드 사용 문자를 받고 의아해 하던 중 해당 은행 카드사고 예방센터의 이상감지 연락을 받고서야 제 카드가 분실되어 타인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된 공간인 저의 사무실에 돌아와 확인을 해보니 카드 한장만 분실 된 것이 아니라 지갑 전체와 개인 차키까지 도난 당한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시 함께 계시던 지인께서(황여진 순경의 아버지) 빨리 경찰에 신고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바로 신고를 한 후 근처 지구대의 도움으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시간 후 황여진 순경도 저의 소식을 듣고, 저를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용의자의 정확한 인상착의 확인을 위해 사무실 앞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가며 용의자의 용모와 옷색깔 등을 함께 확인해 주었으며(이것은 신고 지구대에도 전송하였습니다), 저도 경찰이지만 경찰들이 꼭 찾아서 잘 해결될 것이라며 몇 번이고 저를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안심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황여진 순경 집으로 가는 편한 길을 두고 용의자가 담배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말이라 유동인구가 많아 차가 막히는 상가(특히 PC방)가 밀집되어 있는 길로 가는 중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하였던 용의자의 특성과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던 본인의 부친에게 연락을 하여 한 번 더 확인 후 제가 초반에 신고했던 지구대에 연락하여 출동을 할 수 있도록 신고를 하였으며, 이 뿐 아니라 순찰차를 보고 도망가는 용의자가 피할 수 있는 퇴로를 막고 서서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대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지인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썼을 수도 있지만 이 것은 경찰이라 가능한 생각과 행동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감격스러워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용의자는 잡히게 되었고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좋은 것으로 보답하고 싶었으나 당연히 할 일이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대견하여 눈물이 났습니다.
하루 종일 저와 같이 걱정하시던 저희 어머니께서 몇 해 전 정년퇴임하셨지만 경찰이셨던 저희 삼촌에게 오늘일을 전하게 되셨고, 저희 삼촌께서 "그 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실력이 있는 경찰이다. 싹이 아주 좋네... 큰 나무 되겠다."며 연신 칭찬하시며 해당 서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이 일이 황여진 순경에게 아무런 보답도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늘 봉사하며 본인에 관할도 아닌 타지역(구미), 빛도 없는 그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님들의 노고가 묻히지 않기를 바라는 작은 바램을 담아 글을 남겨 봅니다. 대한 민국의 모든 경찰관님 늘 고생 많으시고 특별히 오늘 정말 능력 중의 능력 경찰의 힘과 예리함으로 큰 일을 해준 황여진 순경님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