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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우편함 

거창13 경찰차 운전하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성자 : 정**  

조회 : 127 

작성일 : 2021-09-26 00:34:22 

안녕하세요 ?
저는 경찰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60대 주부입니다.
평소 경찰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것은 알지만 크게 신뢰는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을 계기로 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지인들과 거창 감악산에 꽃구경을 갔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을 하고 놀다가 오후 2시 30분쯤 하산을 했지요.
오던 길에 거창휴게소에서 전화를 하려고 폰을 찾았는데 보이질 않았습니다.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하며 안절부절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았으며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 ? 하는 생각에 또 다시 전화를 했는데 거창파출소라고 하시며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동네에 계시는 분이 도로에서 주워서 맡기셨다고 하시면서 본인임을 확인하셨습니다.
아~ 살았구나 !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전화를 끊고 찾으려 가려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속도로라서 되돌아 갈려면 합천IC를 가서 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인은 5시 전으로 대구에 도착을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
다시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서 죄송하지만 거창휴게소까지 가져다 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니
고속도로라서 휴게소는 안되겠고 그 옆에 국도로 가져다 주겠다며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 속에 제 일상을 모두 담고 있기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20분 후 정확하게 오셨고 휴대폰을 건네주셨습니다.
경찰차를 기다리는 중에 타지에서 오신 듯한 남자 두분이 길을 잃고 여기저기 택시를 호출했지만 오지않는다고
애를 태우고 계셨는데 제게 휴대폰을 건넨 경찰 두 분이 " 한 걸음 더 해야겠군" 하시면서
길을 잃은 두 분을 차에 태우고 계셨습니다.
정말 보기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함을 여쭤봤더니 웃으면서 얘기를 하지않고 그냥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또한 멋있게 보였습니다.
오늘 저는 이 두 분을 통해 경찰분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폰을 주워서 파출소로 가져다 주신 거창주민 분께도 이 지면을 통해서 감사를 드리며
바쁘신 중에도 한달음에 와주신 경찰관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거창13 경찰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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